우리는 양손과 양발이 있어 일하며, 손과 발은 많이 써서 잘 듣는 쪽과 자주 안 써서 잘 안 듣는 쪽이 있는데 잘 듣는 손이 오른손이면 오른손잡이 왼손이면 왼손잡이라고 한다.
그런데 글씨는 쓴 글자를 보면서 써야 하므로 오른손으로 써야 하며 왼손으로 쓰면 쓴 글자를 볼 수 없어서 불편하다.
가위도 가위 날을 보면서 썰어야 하므로 오른손으로 가위질해야 한다.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두 손을 다 쓰는 양손잡이가 있는데 선천적으로 왼손잡이는 없다고 한다.
후천적으로 왼손을 많이 쓰면 듣는 쪽 손이 왼손이 되어 왼손잡이가 된다고 한다. 컴퓨터의 자판기는 양손으로 쓰고 있다. 양손을 다 사용하기 때문이다. 나는 왼손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왼손잡이 자녀를 둔 부모는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처음으로 아기가 숟가락으로 음식을 먹을 때 오른손을 사용하게 해야 하며 왼손으로 숟가락질해도 무관심하면 왼손잡이가 된다. 어린이가 최초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때 어느 손으로 하 든 무관심하고 있으면 왼손으로 사용하는 아이는 왼손잡이가 된다.
그러므로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리게 하는 노작 학습을 유치원에서부터 철저히 지도해야 한다. 유치원에서 왼손으로 그림 그리는 아이를 무관하면 연필도 왼손으로 잡고 글씨를 써서 왼손잡이가 된다. 필자는 초등학교 교실에 가서 왼손으로 글씨 쓰는 왼손잡이를 조사했는데, 한 반에 2~3명이 있는 것을 발견했으나 담임교사는 교정하기 어렵다고 무관심하고 있었다.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게 하는 것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철저히 지도해야 한다.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교정시키는 것은 아동이 오른손잡이가 되려고 노력하도록 협조를 얻어야 하며 오른손으로 글씨 아닌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일을 하게 하여 오른손이 숙달되게 한 후 오른손으로 글씨쓰기 연습을 하도록 단계적 지도를 해야 한다.
왼손잡이 교정은 초등학교에서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힘들어한다. 왼손이 습관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왼손잡이는 저학년에서 발견하여 교정지도를 해야 한다. 글씨를 쓰는 바른 자세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담임교사가 관심을 두고 지도해야 하는데 아동이 나름대로 하는 것을 내버려두면 습관화되어 교정하기 어려워진다.
연필이나 붓을 바르게 잡는 집필법과 바른 자세를 지도해야 한다. 글씨를 쓸 때 오른손으로 쓰고 있으면 왼손은 책상 가장자리를 잡고 몸을 바른 자세로 하여 글씨를 쓰게 해야 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쓰기 교육의 첫 단추가 소홀히 되고 있음을 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글씨는 교과서 체를 그대로 바르게 쓰는 습관을 익혀 자기의 필체로 고정하게 해야 하며, 교사의 판서 글씨는 아동이 본받으므로 바른 글씨를 써야 한다. 초등학교 입문기 아동에게 문자 지도를 하는데 가정에서 조기교육으로 문자를 익힌 아동 중에 필순이 틀리게 쓰는 아동은 교정하는 데 어렵다고 했다. 이것은 서투른 가정교육이 나쁜 습관에 고착되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쓰기 교육은 입문기 초창기 때 가정과 유치원에서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경필 쓰기와 서예의 붓글씨 쓰기가 있는데 기초 기본교육에 교사가 먼저 터득하고 지도해야 한다.
교육하는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와 교사는 쓰기 교육의 기초기본교육을 충실히 해서 숙달된 바른 글씨를 오른손으로 쓰게 해야 한다. 우리는 컴퓨터 시대에 살면서 글씨를 컴퓨터를 사용해 다양한 필체의 글씨를 쓰고 있지만, 편지봉투나 안부편지 글은 잘 쓰는 자필 글씨로 써서 보내는 것이 컴퓨터로 쓴 잘 쓴 기계적인 글씨 보다 받는 사람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자필 글씨를 잘 쓰는 습관을 익혀야 한다. 글씨를 잘 쓰는 것은 선천적인 것보다 후천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지므로 어려서부터 바른 글씨를 바른 자세로 잘 쓰도록 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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