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인들은 불편함 없이 세상을 보고, 듣고, 느낀다. 그러나 장애인들에게는 이와 같은 일들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장애인에게 직접 경험하지 못하거나 몰랐던 정보들에 대해 알리기 위한 좋은 수단 중에 하나는 바로 책이다.
독서로 인해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간접경험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것은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에게 똑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으로 이러한 책과 정보가 집합되어 있는 곳은 도서관이다.
그러나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도서관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책나래’ 서비스는 시각(1~6급)·청각·지체·신장·심장·뇌병변장애인(1~3급)에게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여 도서관 자료를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그러나 책나래 서비스는 모든 도서관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신청을 하고 택배비를 지원받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2013년 현재 472개의 도서관에서 책나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33개의 사립도서관(장애인도서관 포함)을 제외하면 439개의 공공도서관(지자체·교육청소속)이 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다.
이는 전체 공공도서관 807개 중 54.4%의 공공도서관이 책나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운영주체별로 살펴보면, 교육청 소속의 공공도서관의 경우 전체 232개의 도서관 중 169개(72.84%)의 도서관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고, 이에 비해 지자체 소속의 공공도서관은 전체 576개의 도서관 중 270개(46.87%)의 도서관이 책나래 서비스를 제공된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이를 지역별로 책나래 서비스 제공 공공도서관을 보면 서비스를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는 지역은 부산으로 29개의 공공도서관 중 24개(82.76%)의 공공도서관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경남(81.03%), 충남(78%), 대구(72.73%), 서울(68.75%)이 뒤를 이었고 광주는 47.06%로 전체 공공도서관의 절반 수준도 못 미치고 있다.
이처럼 정보가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정보접근기회에서 차별이 발생한다면, 모든 불평등이 야기될 수 있다. 공공도서관은 정보접근기회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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