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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해역 독성 해파리 잇단 출현으로 긴장 |
2013년08월26일(M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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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역에 독성 해파리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어 해수욕장 이용객과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대책반의 모니터링 결과 최근 전남 여수 소리도 인근 바다에서 맹독성 해파리인 ‘라스톤입방해파리’가 첫 출현했다.
라스톤입방해파리는 그동안 제주도와 경남 근해에서 활동했으나 최근 전남 해역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라스톤입방해파리는 크기가 3〜4cm로 소형이지만, 촉수는 최대 10cm가 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현하는 30여가지 해파리 중 작은부레관해파리, 노무리입깃해파리와 더불어 대표적인 강·맹독성 종에 해당한다. 전남 해역에서는 또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어망 파손 등을 유발하는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도 끊이질 않고 있다.
어업인 모니터링 요원 142명의 관찰 결과를 토대로 한 해파리 출현율은 전남 서해의 경우 노무라입깃 80%, 전남 남해의 경우 노무라입깃 80%, 보름달물 60%, 기타 10%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노무라입깃은 진도 서남해역, 여수 외나로도, 소리도 해역에 밀집된 것으로 관측됐고, 보름달물는 장흥 득량만과 고흥 연안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
노무라입깃은 최대 갓길이 2m 무게 150㎏에 달하는 독성이 강한 해파리로, 2005년, 2009년에 이어 지난해 전남 해역에서 대량으로 발생한 바 있다.
보름달물은 수온이 13.8〜25.1℃ 사이에 출현하며 다 자란 성체는 지름이 20〜30㎝에 불과해 독성은 약하다.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적지만 어망파손이나 조업 지연 등 어업피해를 유발한다. 현재 장흥 득량만 일대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신안 앞바다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각각 발령된 상태며, 수산과학원은 “서남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강·맹독성 해파리의 출현과 밀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관계기관은 올해 어느 해보다 해파리가 많이 발생해 관광객과 어업인 피해가 없도록 유관기관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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