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진흥협의회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한다. 고무적 현상이다. 관광객 유치와 관광지 개발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사실 광주와 전남은 한 뿌리다. 행정구역이 나눠졌을 뿐이다. 따라서 관광진흥협의회 설립이 공동발전의 계기가 돼야 한다.
광주시의 제안을 전남도가 받아들이면서 광주전남 관광진흥협의회가 지난 25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했다.
협의회는 관광코스와 전세기 노선 개발을 큰 목표로 잡고 골프 등 광주·전남의 특화된 관광코스를 개발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골프의 경우 그린피가 중국보다 전남지역이 약 두배 가량 저렴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중국은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외국여행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구를 자랑할뿐 아니라 씀씀이도 커 ‘싹쓸이 관광’이라는 악명아닌 악명을 떨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광주전남은 중국의 이런 관광객 폭증에 대해 그동안 실리를 챙기지 못해왔다. 이들 대부분이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광주·전남을 찾는 중국인은 11만명에 불과하다. 아주 적다. 이것만 보더라도 광주·전남의 중국관광객 유인력이 얼마나 취약한지 알 수 있다.
사실 양 시·도가 그동안 관광 정책의 호흡을 맞추지 못해왔다. 그러나 관광진흥협의회 설립을 계기로 광주전남은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마련하게 됐다. 천재 일우의 호기회가 온 것이다.
광주의 장점인 호텔을 비롯한 도심관광과 전남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 등 관광인프라를 결합시켜 양 지역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광주전남관광진흥협의회는 유비무환의 정신을 가지고 협의회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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