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들어선지 7개월여 만에 여성스캔들로 불명예 퇴진한 공직자가 벌써 3명 째이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번 스캔들은 법무부, 청와대, 검찰의 주요 인사가 물러나는 좋지 못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고 김학의 성접대 파문, 윤창중 성추행 파문, 채동욱 혼외자식 및 외도 파문 등이 그렇다.
어째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공직자들의 추문은 대게 돈과 여자와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공직자 윤리법에는 다른 문제에 대한 조항은 없으나 공직자들의 부정축재에 등 재산문제를 다루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을 뿐이다.
공직윤리는 전체 사회에서 행정이 담당하는 모든 역할을 보다 바람직하고 공평한 방향으로 수행되도록 인도하는 규범적인 행동기준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캔들관련 문제는 범사회적인 문제로 사회질서에 반하는 불법한 결합으로 규정되어 있다. 김학의, 윤창중, 채동욱 등의 공통점은 모두들 알려진 내용에 대해 극구 부인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엔 이후에 알려진 내용들이 정황상 맞아 떨어지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우선 진실 여부를 떠나서 국민이 바라보던 그들의 신뢰는 곤두박질쳤고, 이번 정권에 대한 신뢰마저도 함께 떨어졌기 때문이다.
인간은 완벽할 수 는 없지만 고위 공직자에 오른 사람이라면 완벽에 가까운 삶을 살기 위해 아주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사회의 질서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그들이라면 더욱 조심하고, 설령 문제가 있었더라도 과거에 대한 충분한 사과와 미래에는 올곧은 삶을 살 것을 보여야한다.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이상의 것이기 때문에 감내하여 절제된 삶을 살아야 한다.
공직자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존중해 주는 것도 좋으나 일과 후에라도 기관의 복무규정과 윤리강령을 위반하는 것은 공직자의 자질 수준이 그러하므로 스스로 공직을 포기한다는 의사표현일 수 있다.
살면서 실수도 할 수 있고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아무리 위대한 인물이라도 빛과 그림자는 존재하는 법이다. 또한 인재를 쓰는데 가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남들을 지도하는 위치에 서 있을 수 있겠는가. 그에 대해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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