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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국가적 방사능유출 대책 세워야 |
2013년11월13일(Wed) |
| 김 용 하(논설위원·광주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장) |
근래 우리 주변에서 수산물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 관련 업계가 아우성이라 한다. 사실 우리가 흔히 즐기던 명태나 고등어, 갈치 등의 수산물을 잘 먹지 않게 되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 때문이다. 유출된 냉각수가 유입되어, 바닷물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생선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정부나 관계기관에서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해도 쉽게 믿지 못하는 것이다. 급기야 일본의 일부지역에서 생산된 어류는 수입이 중단되었다.
방사선과 방사능 물질에 접촉이 되면 그 양에 따라서 수개월 이내에 생명을 잃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잠재되어 있으면서, 후유증으로 신경조직을 파괴하거나 암 등 온갖 형태로 나타나는데, 어느 한때, 어느 한사람에게 한정되지 않고, 수십년 혹은 대를 이어서 유전자변형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하니 그 공포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치유가 되는 것도 아니고, 유전자를 통해 오랫동안에 걸쳐 기형아를 낳을 수 있다니 이런 보이지 않는공포에 초연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만 보더라도 원전주변 30km 이내의 강제이주자가 9만2천명, 6년간 발전소 해체작업 인부 5천722명과 민간인 2천510명이 사망하고, 약 43만명이 암, 기형아출산 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으며 그 영향이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다 한다.
27년이나 지난 현재까지도 사고 현장 반경 30km까지는 유령도시로 변하여 있고, 80km 내에서는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한다.
직접 피폭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강수를 통해서 식수원과 지상의 모든 생물과 식품재료, 바다의 생물이 오염된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삶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고, 생존에 대한 가치관조차도 어떻게 변하게될 지 알 수 없다.
우리나라도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미 여러개의 원자로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여름의 전기사용 실태를 보더라도 원자로 한기만 가동이 중단되어도 당장 국민들의 실생활에 큰 타격이 되고 있어, 그 위험성은 차치하고라도 당장 수요감당을 위해 원자력을 더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현실이다.
특히 우리와 근접해 있는 북한에서 철저한 안전장치도 없이, 졸속으로 개발하고 있는 핵무기를 비롯하여, 화생방무기 등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우리는 이제 자신의 건강과 사회를 보호하고, 우리의 미래를 위한 특단의 조치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방지장치는 물론이고, 건강검진용 방사능 물질 등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의 전달과 대비, 행동수칙의 교육 등을 범국가적으로 강화해 가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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