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을 담당하는 학교전담경찰관인 필자는 아직 안녕치 못합니다.
현재 학교폭력은 학교, 경찰 및 지역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대처한 결과 매년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신체폭력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정서적 폭력인 모욕과 협박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학교폭력 데이터를 활용한 패턴분석결과 신학기 초인 3월과 4월에 15%와 14.5%로 가장 높게 나왔다. 또한 주별 패턴도 1학기와 2학기 개학 후 2~3주 시점에서 정점을 이뤘다.
시간 대 별로도 점심시간인 정오와 오후 1시가 최대를 이루며 이어 학교를 마친 오후 3시와 4시에 다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런 기간별 시간별 패턴을 토대로 효과적인 학교폭력예방활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가정에서는 개학 후 2~3주 기간 동안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자녀가 혹시 다른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학교에서 무슨 일이 물어보며 혹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고민이 있는지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학교 측에서는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학기초와 월요일, 점심시간 직전과 종례시간을 이용하는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학교폭력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추어 대처를 해나간다면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학생을 지금 보다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학기초 와 점심시간에 보다 중점적으로 예방활동을 펼쳐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가 학교폭력에서 안녕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광주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최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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