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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폭탄테러…위험지역 여행 자제해야 2014년02월19일(Wed)
 성지순례에 나섰던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폭탄 테러에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천인공노할 최악의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충북 진천중앙교회 신자 등을 태운 버스가 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인 시나이반도 타바 국경초소 앞에 정차하고 있을 때 20대 괴한 1명이 버스에 폭탄을 투척했다.
이 테러로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1명이 숨지고 한국인 14명이 다쳤다. 부상자 대부분은 무릎 아래쪽에 파편을 맞은 상태로 중상이긴 하지만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외교부와 경찰청 관계자로 이뤄진 신속대응팀과 주이집트·주이스라엘 영사와 공사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선교·성지순례 목적의 이 지역 여행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위험 지역 방문에 대한 국민의 자계와 정부의 더 강력한 예방조치가 있었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던 비극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시나이 반도에는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은 시나이산이 있다. 이 때문에 이 곳을 찾는 한국인 순례객이 최근에도 매일 수십 명에 달할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이집트의 내부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시나이 반도는 지하드 세력의 새 근거지가 되고 있다. 종교적·정치적·경제적 이유 등으로 관광객을 노리는 테러 행위도 빈발해왔다. 여행 제한 지역은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즉시 현지를 빠져나오고, 현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급적 취소·연기해야 하는 지역’이다. 이런 취지에 호응했다면 이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 책임 역시 가볍지 않다. 여행제한 조치가 지켜지도록 더 노력했어야 했다. 위험을 과도하게 무릅쓰거나,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인 현지인들을 자극할 수 있는 기독교 일각의 선교나 성지순례 행위도 자제돼야 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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