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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 해산 |
2014년04월01일(Tue) |
추대위 "시민사회 소통·조정능력 한계"
결성 5일 만에 해체…책임론 등 불가피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광주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 작업을 추진해온 '2014년 광주시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추대위)가 결국 해산됐다.
조직 결성 닷새 만으로, 추대위 해체로 단일후보 선출도 사실상 무산되게 됐고 책임론도 불가피하게 됐다.
추대위는 31일 오후 광주시내 모 처에서 공동대표단과 집행위원 긴급 연석회의를 갖고, 시민사회 소통과 조정 능력의 한계로 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추대위는 이날부로 공식 해체됐고, 다음달 3일께 그동안의 활동 상황과 해산 경위 등 경과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추대위는 지난 3일 전교조 출신인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 정희곤 광주시의원 등 2명이 장휘국 현 교육감에게 경선 참여를 요구한 다음달 장 교육감이 경선을 전격 수용하면서 5인 추대위와 확대 모임을 거쳐 지난 26일 광주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광주 동구 YMCA 무진관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후 전교조 출신 세 후보를 중심으로 경선 주체와 룰, 대리인 지정 등을 놓고 밀고당기는 조율작업을 벌여 왔으나 일부 후보자와 추대위 간, 추대위 참여단체 사이에, 또 3인 후보자 간 이견과 반목으로 결국 조기에 활동을 접게 됐다.
추대위가 끝내 해산됨에 따라 전교조 출신 세 후보는 물론 추대위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들 역시 당분간 상실감과 해산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장 교육감과 윤 전 의장, 정 의원은 각자 독자 후보로 나서든지, 나머지 후보들 중 일부와 정책적으로 연대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 진영은 추대위 해산이 최종 결정되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추후 활동 방향 등을 논의중이다. 이 중 정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모 후보 진영 관계자는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 작업을 통해 보다 의미있는 '민선 2기 교육감 시대'를 열 계획이었으나 자중지란으로 빛을 잃게 됐다"며 "서둘러 상황을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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