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공원에서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이 6·4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은 31일 "새정치를 통해 광주의 정치 환경을 바꿔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공원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변화의 바람은 광주에서 시작됐다. 2014년 사람이 바뀌면 광주가 바뀌고 2017년 대한민국도 바뀐다"면서 "어느 한사람도 버려지지 않는 따뜻한 광주, '광주정신'을 후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수 있는 광주, 당당한 광주를 꼭 이루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위원장은 "기업과 노동과 사회문화적 환경까지를 바꿔낸 독일 '슈투트가르트 모델'을 바탕으로 노동자에게는 국민평균 소득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고 사용자에게는 고임금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광주시민들에개 1만여개 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광주 자동차 산업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방직후 백범선생은 광주의 동구 학동마을을 방문해 시민모금을 펼쳐서 '백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100여 세대가 살 새로운 마을을 지어주고 떠났다"면서 "앞으로 추진할 '백화 공동체 주택' 사업은 광주 5개구에 500세대의 시범 주택을 건설해 전국으로 확산시켜 광주모형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전 위원장은 또 "긴급 주거복지 보조금 지원 사업인 '노랑 호루라기' 사업을 추진, 노인과 차상위 계층 등 어려운 분들이 단독주택이나 원룸 등에 거주하는 경우 매월 임대료를 2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자가소유노인 및 저소득층 주거의 리모델링 지원사업으로 '행복한 목수' 사업도 연계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위원장은 경선룰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경선 룰에 빠져있는 상황을 매우 우려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룰의 문제는 선수들이 심판들에게 '나는 이런 룰이 좋소'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고 많은 시민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쪽으로 룰이 정해지면 동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출범으로 시민들의 선택폭이 줄어든데 대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야권연대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냐'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겠느냐'는 더 큰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런 우려와 걱정을 담아내는 것이 이번에 신당 합당 약속을 지키겠다는 원칙 속에서 갔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극복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에 앞서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으며 출마선언 직후 광주에서 법륜스님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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