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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균 조선대 약학대학장
해외 제약업체에 기술 이전 |
2007년05월01일(Tue) |
| 멜록시캄 경피흡수제 제조방법…국내 시장규모 1천억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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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한 특허기술인 ‘멜록시캄(Meloxicam) 경피흡수제 제조방법’을 최근 홍콩의 한 제약회사에 기술이전한 최후균 조선대 약학대학장과 연구원이 연구실에서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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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한 대학 교수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을 해외업체에 이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로 13년째 대학 강단에 서고 있는 최후균 조선대 약학대학장.
최 학장은 대학기술이전센터를 통해 류머티스성 관절염, 관절증, 퇴행성관절염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멜록시캄(Meloxicam) 경피흡수제 조성물 및 제조방법’을 개발, 지난해 특허출원한 데 이어 최근 홍콩 제약회사인 ‘골든 퍼시픽 바이오(주)’에 이전했다.
조선대 연구진의 특허기술이 해외로 이전되기는 개교 이래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선급기술료는 2만달러(한화 1천880만원)이며, 경상기술료는 상품판매시점에 4만달러(3천760만원), 상품 판매시점부터 10년간 총 매출액의 2%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가운데 하나인 멜록시캄은 류마티스성 관절염, 골관절염, 근골격 장애의 급성통증에 널리 쓰이며, 속쓰림 등 위장장애를 줄이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
골관절염 환자는 60대 노년층 85%에서 나타나며,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주증세는 관절에 나타나지만 전신 질환이므로 신체 어느 곳에나 증세를 나타낼 수 있고, 매우 다양한 전신증세를 동반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주로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위장장애를 없애야 장기간 복용할 수 있다.
멜록시캄은 이같은 문제점을 없애면서 다른 투여 경로에 비해 장점을 지닌 경피 흡수제제로 개발됐다. 피부를 통해 약물이 전달되기 때문에 위장관 장애를 방지할 수 있고, 최소 48시간 이상 약효가 지속되기 때문에 2~3일에 한번씩만 투여하면 된다.
시중에 판매중인 피록시캄(piroxicam)에 비해 투과율이 높아 약물흡수가 잘 되고, 경구투여 시 하루 7.5~15mg의 적은 용량으로도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 20mg을 필요로 하는 피록시캄에 비해 우수한 물리·화학·약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최 학장은 “소염진통제 첩부제는 국내에서만 시장규모가 1천억원대에 이를 정도”라며 “기술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외화소득은 물론, 국내 기술력을 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최 학장은 조선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 미시간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 95년부터 조선대에 몸담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에서 20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수주했고, 6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또 국제학술지에 4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지난해 제1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한국약제학회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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