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대규모 정기 인사를 목전에 두고 음해성 괴 유인물이 군청 안팎으로 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오는 9일 5급 사무관 인사와 11일 6급 담당 공무원 이하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으로 군 보건소장을 비롯해 군 의회 전문위원, 농산과장, 해양수산과장 등 결원 중인 사무관 9명에 대한 승진 인사와 예산담당, 경리담당 등 6급 계장급 20여명의 승진을 포함해 대규모로 인사발령 할 예정이다.
이처럼 직원들에 대한 정기 인사를 불과 10여일 앞둔 시점에 살포된 ‘신안군청 인사 문제가 있다’ A4용지 1장에 해당하는 유인물에는 사무관은 5천만원, 6급 계장급은 2천만원이 있어야 승진을 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 유인물에는 “박군수 측근인 군수 형과 동생을 비롯해 재선거 당시 박군수의 선거사무소 선거자금책 K씨, 사무국장 P씨. 선거본부장 S씨와 군의회 O의원 등을 통해야 승진할 수 있으며 신안군 인사 비리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군수가 지난해 10.25 재선거에서 60억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쓰고 당선돼 본전을 뽑는 것으로 너무나 독선적이고, 이기주의 군수는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인물은 ‘신안군 바르게살기 협의회원 일동’ 이름으로 지난달 30일 밤 군청 인근 신안군출입기자실을 비롯해 군청 총무과, 문화관광과 통로에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2월경 신안군 K의원이 본인의 휴대폰을 이용해 군 출입기자 20여명에게 ‘2003~2005년까지 공무원 100여명 신규특채자 각 2천만원씩을 받아 재판비용으로 착취…’ 문자를 발송해 경찰 조사결과 해당 군의원이 명예훼손 및 공직자 사전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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