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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감기 같은 여름철 바이러스성수막염 조심하세요 |
2017년08월17일(Thu) |
| 어린이 고열.두통.구토 증상엔 바이러스수막염 의심해 봐야 |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오한과 열이 나는 감기와 증상이 유사한 바이러스성 수막염이 증가하고 있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의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정부3.0 기조에 맞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연중 지역 병.의원의 소아과에 내원 또는 입원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수막염은 총 477건 중 양성 103건(21.6%)이 검출됐다.
특히, 날씨가 무더워지는 6월에 48건 중 18명, 7월에 127명 중 33명, 8월 3주 현재 100건 중 38건이 양성으로 나타나 앞으로 더위가 지속되는 9월까지는 지속적으로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수막염에 감염되면 고열이 나타나기 때문에 여름철 감기로 오인할 수 있는데 수족구병, 포진성구협염, 심내막염, 뇌염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들 질환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회복되지만,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기혜영 수인성질환과장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수막염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혹은 분변에 의해 전염될 수 있고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개인위생수칙이 중요하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의 부모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단체 시설 관리자들의 세심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말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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