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과 동창은 다르다.
영하 2~10도에서 사지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피부 조직이 상하는 것이 동상이다.
추운 곳에 오래 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코나 귀 끝 등이 밀랍인형처럼 새하얗게 변하고 실내로 들어오면 화끈 열이 오르면서 쓰라리고 가렵다면 동창이다. 차가운 기온이 몸을 위축,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바람에 생긴다.
동창은 주로 20~30대 여성에게 잦다. 혈액순환에 안 좋은 꼭 끼는 옷이나 통풍이 안 되는 긴 부츠를 신고 다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 영양상태가 고르지 못해도 추위에 굴복, 동창에 걸리기 쉽다. 동창을 막는 데는 내복이 좋다. 스타킹은 나쁘다. 눈이나 비, 땀을 흡수하지 못해 동창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동창 환부는 따뜻하게 한다. 다만 언 부위로 열을 갑자기 가하면 피부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자연스럽게 녹인다. 가렵다고 문지르면 언 피부에 상처가 생긴다.
얼었던 피부가 녹으면서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물집은 터뜨리지 않는다. 세균 감염 우려가 있다. 물집에 아무 연고나 바르면 오히려 덧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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