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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승 칼럼>
반포보은의 ‘효’를 행하자
2018년05월03일(Thu)
양호승 전광일보 발행인
 옛날 중국의 왕상은 효성이 지극하였는데, 추운 겨울 그 어머니가 앓으면서 잉어가 먹고 싶다고 하였다. 그래서 왕상은 꽁꽁 얼어붙은 얼음 위에 옷을 벗고 누워 체온으로 얼음을 녹여 잉어를 잡으려고 했더니, 두 마리의 잉어가 뛰어 올랐다고 한다.
 
중국 삼국시대의 맹종은 한겨울 노환의 어머니가 죽순을 먹고 싶다고 하기에 눈 쌓인 대숲에서 슬피 울며 탄식하니, 그 눈물이 떨어진 곳에 죽순이 돋아 나왔다고 한다.
 
또 칠순의 나이에도 색동저고리 옷 입고 재롱을 부리면서 늙으신 부모님을 즐겁게 했다는 효자 노래자의 이야기가 전해온다.
 
세상 사람들은 까마귀를 흉조라 하여 꺼려한다. 그러나 그 까마귀는 반포보은의 갸륵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까마귀는 제 어미가 늙으면, 어릴적에 어미새가 제게 먹이를 물어다 주었듯이 이제는 먹이를 물어다가 어미에게 먹이므로 은혜에 보답한다.
 
그 지극한 효성이 모두를 감동 시키지 않는가. 미물인 까마귀도 하물며 이럴진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어찌 사람도리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람이 태어나서 근본적으로 해야 할 것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며, 교육이라는 ‘敎’ 자는 효(孝)와 부(父)가 합성된 글자로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아무리 많은 교육을 받았을지라도 효도를 하지 않는다면 교육의 근본에 어긋난 것이라 할 수 있다.
 
혼자 사는 노부모를 찾아보지 않는 만남이 없는 불효자는 우리 사회를 슬프게 하며, 결국 그 자녀를 불효의 길로 안내하게 된다. 우리는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할 수 있는 효성을 다해야 한다.
 
“무릇 나무는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 잘 날이 없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한번 흘러가면 쫓아갈 수 없는 것이 세월이고, 돌아가시면 다시 볼 수 없는 것이 부모님이다.” 효도를 다하지 못했는데 어버이가 돌아가시어 효도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슬픔의 풍수지탄이다.
 
부모님이 늙어가니 살아계실 날이 얼마 되지 않을까 하루하루를 아쉬워하는 효자애일.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효도할 수 없을까봐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결코 효는 미루었다가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까마귀는 비록 새에 불과하지만 새끼가 다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며 은혜를 보답하는 심성이 얼마나 갸륵한가. 부모님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 주셨으니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드려야 되지 않겠는가. 우리는 이 까마귀에게서 반포보은의 효를 배워야 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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