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랑의 온도탑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1도 가량 떨어지는 등 모금액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모금한 금액은 4억4천만원(목표액 13억)으로 사랑의 체감온도탑은 33.8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모금액이 5억4천만원(목표액 12억)으로 사랑의 온도탑이 45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11.2도 떨어진 수치다.
해마다 광주지역 모금액은 기업 40%, 개인 40%, 기관 등 기타 20%로 구성돼 있다.
올해 광주지역 사랑의 온도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것은 향토기업의 참여 저조가 큰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날까지 접수된 주요 기업별 모금액 내역은 광주은행 3천만원, SK 텔레콤 2천400만원, 남양건설 1천600만원이다.
금호산업이나 기아자동차 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기탁의사를 밝히고 있어 조만간 기업 모금액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 기업들이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들어 사회기금 조성 규모를 축소하거나 등한시 하고 있어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 익명 기부자 등 개인 기탁금도 줄어든 것도 사랑의 온도를 내리는 다른 한 원인이 되고 있어 일부에서는 ‘반드시 성금을 내야하냐’며 반문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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