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전남 순천지점 등 지방 3개 지점 폐쇄를 최종 확정했다.
한국은행 순천지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3월 1일자로 대구경북본부 구미지점, 광주전남본부 순천지점, 경남본부 진주지점 등 3개 지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한국은행이 경영 합리화를 위해 현재 19개 지방점포(16개 지역 본부 및 3개 지점) 중 업무량이 감소하고 경영효율성이 크게 떨어진 지점을 구조조정 차원에서 정리한 것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지방 점포의 관할구역을 광역화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아 화폐 수급 업무를 주로 수행했던 20개 점포를 폐쇄했고, 지방점포 직원도 1996년말(1천285명) 대비 43.4%(557명)나 대폭 감축했다.
이에 따라 순천과 구미, 진주지점이 수행해 온 모든 업무는 해당 지점을 관할하는 3개 지역본부가 인수해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지점 폐쇄 조치에 따라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위축과 금융기관의 화폐 수급의 불편, 지역경제에 대한 한국은행의 조사 연구 기능의 위측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개 지점 폐쇄로 인해 해당 지역 관내 금융기관의 화폐 수급과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있어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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