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호남향우회 지지선언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강 시장측이 잇따라 호남향우회 지지선언을 공개한 것과 관련, 이용섭 의원측은 7일 "경쟁적 호남향우회 지지선언 공개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출향인사들이 선호하는 정치인에 대해 개별적으로 지지를 표명하는 것을 탓할 바 아니나 선거를 코앞에 두고 공개적으로 경쟁적 지지선언을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는 출향인사간에 갈등은 물론 광주지역 사회에 분열을 가져오고 선거를 과열 양상으로 치닫게 할 소지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측은 "실제 호남향우회 등 여러 단체들이 이 의원의 광주시장 당선을 기원하는 지지선언 의사를 표명해왔지만 이 의원 측은 이를 완곡히 거절하고 언론에조차 알리지도 않았다"면서 "지금은 광주시장 선거에 나서는 모든 후보자가 향우회 등 각종 단체와 모임으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아 공개하는데 열을 올릴 게 아니라 광주의 비전을 담아낼 정책 마련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임을 명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측은 미국의 김영윤 재 뉴욕호남향우회장(63)이 강 시장의 재선 당선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이날 밝혔다.
강 시장측은 "김 회장은 동영상에서 '강운태 시장님! 이제까지 광주시정을 이끌면서 광주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는데, 한 번 더 시정을 이끌 수 있도록 당선되셔서 광주시의 모든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도 강 시장측은 "호남향우회 회장단이 강 시장의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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