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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농촌이 잘돼야 행복하다
2018년05월17일(Thu)
 우리의 농어촌이 기로에 섰다. 지금까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여전히 농촌지역 인구는 감소하고 초고령화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도시와 소득격차는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경제적 활력이 저하됐고 자생적 발전이 어렵게 됐다.
  앞으로 10여년이 지나면 상당수 마을이 몇 가구만 살고 있는 농촌 공동화로 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제 농촌 문제는 농업으로만 해결할 수 없으며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촌이란 농장이 있고 농업인들이 살고 있다는 기존의 생각에서 정이 흐르고 향토문화가 있으며 자연환경의 지속적 보전이 있는 공익적 기능을 보태야 하고, 농민을 농사를 짓는 노동가가 아닌 전문가 또는 생명을 다루는 종합예술가로, 농업도 식량생산이란 기능에서 생명과학을 다루는 산업으로 또한 홍수조절, 산소공급, 수질개선, 공기정화 등 환경공익재로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농촌의 자연은 인간에게 회상, 휴식, 회복을 주는 기초 재산으로 봐야 한다. 우리는 땅의 소유에만 병적으로 집착하면서 땅의 고마움, 그 다원적 기능에 대해 잊어버리고 살지는 않는지 모른다. 그러한 차원에서 농촌은 삶터와 일터, 그리고 쉼터로 바뀌어야하고 농업에서 농촌이란 시각에서 새롭게 접근해야한다.
  우선 우리 농업인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줘야 한다. 우리는 농촌지역을 고향으로 두고 있으면서도 농업은 우리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항상 경제논리에 밀려 뒷전에 내몰렸다. 우리 농업이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뒷걸음 치고 있는 사이 세계 일부 선진국은 농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인가. 월남전쟁 때 미국의 그 엄청난 화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월남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호치민이란 정치지도자가 정치군사조직을 베트남의 전통적인 마을공동체와 결합시켜서 결국 미국을 이길 수 있었다. 규모가 작은 우리 농업의 살길은 지역공동체 중심으로 뭉치는 것과, 소농구조에 적합한 친환경농업, 그리고 자본 및 기술집약적인 첨단농업으로 가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농어촌이 웃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다” 란 스마일 농어촌운동의 슬로건처럼 도시와 농어촌의 균형발전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푸른 풀밭에 여치와 아이들이 함께 뛰어다니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건강하고 활기찬 농촌의 미래가 그리 멀지 않음을 확신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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