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이웃학교 친구들이 함께 하는 ‘찾아가는 119 안전체험교실’
지진해일대피교육, 소방장비 및 소화기 체험, 심폐소생술 실시
신안군 팔금초등학교(학교장 김현주)에서는 지난 5월 23일에 팔금초등학교 강당에서 ‘찾아가는 119 안전체험교실’을 암태초등학교 및 안좌초등학교와 연계하여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도서지역에 있는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에게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해일과 화재 예방 및 대응, 심폐소생술을 익혀 안전의식을 일깨우고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안전체험교육은 평소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목포소방소 및 안좌119센터 소방관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도서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해일에 대한 이해와 대피방법을 먼저 교육하였고 소방관이 하는 일에 대하여 안내를 하였다. 이어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하는 요령과 함께 소방관의 실제 장비를 학생들이 직접 착용하여 소방관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교육용 소화기를 모든 학생이 직접 사용방법에 맞게 노즐을 잡고 분사하는 경험을 통하여, 실제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가정용 소화기로 초기 화재에 대한 진화 가능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응급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대응 요령을 익히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고학년에서부터 고사리 같은 작은 손인 1학년까지 모두 익히는 기회를 갖았다.
안전체험에 참여한 안좌초등학교 전교학생회장 차오름 군은 “소방 장비를 착용했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거웠으며, 이번 체험을 통하여 소방관 아저씨들께서 얼마나 힘든 일을 하고 계시는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팔금초등학교 오하늘 군은 “4월에 운동회를 같이 하였던 암태초등학교와 이웃 학교인 안좌초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안전체험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작은 불은 소화기로 안전하게 끌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팔금초등학교 안전교육담당 교사는 “안전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며, 이를 위해서는 직접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체험중심의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하였다. 안전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스스로 지킨다는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오늘의 체험이 내일의 위기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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