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역도의 ‘간판’ 장미란(24·고양시청)이 내달 열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오승우 감독은 13일 “장미란이 4월22일 중국 산둥성 타이안에서 열릴 제19회 아시아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9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 번 대회에 출전하면 컨디션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불참 사유를 설명했다.
장미란은 이에 따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가급적 출전 횟수를 줄여 6월 국가대표 선발전과 9월 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10월 전국체육대회 등 세 개 대회에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 감독은 앞서 “장미란이 지난 해 강행군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치료를 완벽하게 해야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부상을 염려하며 올해 초반에는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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