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펜싱 간판 남현희가 한국 펜싱 사상 처음 세계 톱랭커가 됐다.
남현희(서울시청)는 지난 12일 FIE(국제펜싱연맹)이 발표한 06~07 여자 플뢰레 세계랭킹에서 총점 254점으로 러시아의 로우자비나 이아나(232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주 토요일(10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벌어진 여자 플뢰레 그랑프리대회에서 모하메드 아이다(헝가리)에 이어 준우승을 함에 따른 쾌거다. 종전까지 세계랭킹 공동 2위였던 남현희는 이 대회 결승에서 아이다에게 9대13으로 패했지만 랭킹 포인트 52점을 추가했다.
반면 총점 204점으로 세계 정상을 달리던 이아나는 5위에 그치면서 포인트 28점 밖에 추가하지 못해 남현희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줘야 했다.
남현희는 지난해 1월 성형수술 파문을 일으키며 한때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되는 위기를 맞았었다. 하지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3월 상하이 월드컵과 도쿄 국제그랑프리대회를 2주 연속 제패하며 세계랭킹 20위권에서 4위로 도약했다. 남현희는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연패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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