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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환 KIA 감독 “시스템야구 기대하라” |
2007년03월08일(Thu) |
“치열한 경쟁의식으로 질적·양적 훈련 성과 좋아”
“김진우, 개막전 선발출장…부상선수 생겨 아쉬워” |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을 마친 서정환 KIA 감독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서 감독은 8일 구단을 통해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의식을 가진 결과 질적 양적으로 훈련의 성과가 좋았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시스템 야구를 완전히 숙지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 감독은 “많은 연습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것과 심재학, 장문석 등 부상선수가 생긴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선발에 대해서는 “현재 김진우만 선발로 낙점된 상황이다. 김진우는 개막전 선발로 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 선수단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지훈련을 평가한다면?
---미야자키의 날씨가 선선해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많은 훈련을 소화해 낼 수 있었다.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의식을 갖고 훈련에 임했고 각 포지션 별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 만족스럽다. 투수진도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한기주, 윤석민, 김진우, 신용운 등 기대하고 있는 투수들의 페이스가 빠른 감도 있다. 큰 부상없이 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해 냈다.
▲아쉬운 부분은?
---일본프로팀과 연습경기가 적었다. 3경기가 잡혀 있었는데 우천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2경기 밖에 하지 못했다. 부족한 부분은 자체 홍백전으로 보완했다. 장문석, 고우석, 심재학 등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장문석이나 고우석은 부상 정도가 가벼워 다행이지만 심재학은 지난 해 마무리훈련부터 선수생활을 걸고 열심히 했는데 아쉽고 걱정이다.
▲집중적으로 실시한 훈련과 성과는?
---지난 시즌 진루타가 부족했다. 올 캠프에서는 진루타에 중점을 두고 타격훈련을 많이 했다. 연습경기에서 중견수와 우익수 쪽으로 타구가 많이 날아간 것이 대단히 만족스럽다. 투수들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번트수비나 견제 백업 플레이 등, 기본기에 중점을 뒀다.
▲올시즌 기대되는 선수는?
---투수쪽에서는 임준혁, 양현종, 진민호 등이다. 특히 진민호는 제구력이 향상됐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시범경기 등을 통해 운영능력을 배양시킬 것이다. 타자 쪽에서는 이호신과 김연훈 등의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
▲선발 라인업에 대한 구상은?
---경쟁이 치열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1루수 장성호, 우익수 이용규, 좌익수 서튼 등 3명 정도만 결정됐고 나머지 포지션은 무한경쟁 중이다. 올해는 이용규가 1번 타자로 나설 것이지만 상대팀 좌완 선발 출전 여부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 이종범도 배트 스피드나 체력적으로 월등히 좋아진 만큼 올 시즌 기대된다.
▲투수 활용은?
---개막전 선발은 김진우다. 나머지 선발 투수 4명은 에서튼, 전병두, 이상화, 윤석민, 이대진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 임준혁이나 고우석, 장문석이 선발에 합류한다면 윤석민을 뒤로 돌릴 생각이다. 정원, 신용운을 허리로 활용하고 마무리는 한기주다.
▲연습경기를 통해 드러난 팀의 장단점은?
---단점은 중심 타선의 거포부재다. 서튼과 이재주를 제외하고는 타선의 파괴력이 떨어지는게 아쉽다. 빠른 선수들은 많은데 단독 도루 능력을 가진 선수가 부족한 것도 아쉽다. 장점으로는 시스템 야구의 완성이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을 때 점수로 연결시키는 KIA의 바뀐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오준형, 양현종 등 신인선수들은?
---오준형이나 양현종은 팔의 종속과 커브 각이 좋다. 하지만 신인선수들은 즉시 전력감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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