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조재진(26·시미즈 S펄스)과 김정우(24·나고야 그램퍼스)가 나란히 골 맛을 봤다.
조재진은 10일(한국시간) 열린 제프 지바와 2007 J-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조재진은 전반 16분 상대 골대 정면에서 미드필더 페르난디뉴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조재진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이자 2004년 말 일본 진출 이후 통산 40호골.
골을 넣자 마자 옐로카드를 받기도 한 조재진은 전반 35분과 후반 5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고 후반 36분 공격수 니시자와 아키노리와 교체 아웃됐다.
시미즈는 조재진의 선제골 이후 전반 19분 에다무라 다쿠마의 추가골과 전반 21분 이토 데루요시의 쐐기골로 3-0으로 앞서갔고, 후반 39분 지바 수비수 스토야노프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결국 3-1로 이겼다.
올 초 지바로 이적한 청소년대표 출신 박종진은 후반 34분 교체 투입돼 조재진과 2분여 맞대결을 펼쳤다.
김정우도 고후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해 후반 5분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4일 지바와 개막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김정우는 이로써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하는 동시에 오는 7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하고 있는 베어벡호 승선 가능성을 키웠다.
김정우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해 냈고, 나고야는 후반 34분 공격수 다마다 게이지의 추가골이 터지며 2-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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