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9연승을 질주하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우승했다.
신한은행은 10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천안 KB국민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정선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78-68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6승1패로 9할 대의 승률(0.941)을 기록하며 앞으로 남은 3경기에 상관없이 2007 겨울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신한은행은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승률 또한 역대 최고 기록(종전 1998 여름리그 삼성생명 87.5%) 경신을 눈 앞에 뒀다.
정선민은 코트를 누비며 28점 1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맥윌리엄스는 20점 12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코트 사령관 전주원은 7점 8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고, 이연화는 10점을 뽑으며 득점을 지원했다.
경기 초반 KB국민은행의 거센 공격을 막지 못해 1쿼터를 24-22로 끌려 갔던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 이연화와 맥윌리엄스, 정선민이 합작 21점을 뽑아내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신한은행은 2쿼터 종료 6분56초를 남기고 맥윌리엄스의 골밑슛으로 27-26, 역전에 성공한 뒤 이연화와 정선민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44-35, 9점차 리드를 잡았다.
KB국민은행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59-50으로 3쿼터를 마친 신한은행은 4쿼터에서도 상대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정선민과 맥윌리엄스는 내곽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KB국민은행의 추격을 차단했고, 진미정(3점)과 전주원도 외곽에서 3점슛으로 KB국민은행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결국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의 막판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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