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녀’ 김가영(24)이 미국 여자프로포켓볼협회(WPBA)가 주관하는 2007년 첫 대회에서 역전 우승했다.
김가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럴라이나주 로키마운트 게이트웨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PBA 투어 캐럴라이나 클래식 결승에서 판샤오팅(25·중국)을 세트스코어 7-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WPBA 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한 김가영은 1만3천500달러(1천260만원)의 상금을 거머쥠과 동시에 앞으로 7차례 이어지는 WPB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8강전에서 지난해 WPBA 상금랭킹 4위인 모니카 웹(미국)을 9-7로 힘겹게 꺾고 준결승에 오른 김가영은 작년 랭킹 1위인 앨리슨 피셔(영국)까지 7-2로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 상대 판샤오팅은 만만치 않았다. 판샤오팅은 도하아시안게임 포켓9볼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중국 여자포켓볼의 최강자. 김가영은 10세트까지 치른 결과 4-6으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우승컵을 뺏기는 위기였지만 이 때부터 김가영은 막판 뚝심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11번째 세트부터 내리 3세트를 따내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다음달 21일 인디애나주 미시간시티 블루칩호텔 카지노에서 열리는 WPBA 투어 그레이트레이크스 클래식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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