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1년3개월만에 릴(프랑스)을 상대로 통쾌하게 복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신형 엔진’ 박지성(26)은 결장해, 한국인 첫 4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맨유는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타드 펠릭스 볼라르에서 열린 06~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라이언 긱스의 재치있는 결승골로 릴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 릴에게 원정 패배를 당하며 10년만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단단히 씻었다.
또한 오는 3월 8일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맨유는 박지성 대신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좌우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최전방 투톱의 몫은 헨릭 라르손과 웨인 루니였다.
한편 박지성은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사하와 존 오셔, 단 2명 만을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휴식을 취한 박지성은 오는 24일 오후 9시 45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리는 풀햄과의 원정경기 출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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