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HO스포츠매니지먼트)이 WBC 플라이급 세계타이틀 도전을 앞두고 내달 4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타이틀전 전초전에 나선다.
최요삼은 오는 3월 30일 태국 방콕에서 WBC플라이급 챔피언 퐁사렉 원종캄(태국)에게 도전할 예정. 이번 경기는 그 전초전으로 태국 선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상대는 태국의 시와곤 프라다스리(28)로 현재 15전 12승 1무2패 5KO를 기록중이다. 오소독스 스타일로 무에타이 챔피언을 역임한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세계타이틀 도전을 26일 앞두고 전초전에 나서는 것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최요삼은 “전초전 경기는 제가 원하는 시합이다. 지난 2년간의 공백과 타이틀 도전에 앞서 시합처럼 좋은 연습은 없다”고 말했다.
최요삼의 에이전트인 HO스포츠매니지먼트 최경호 대표는 “솔직히 타이틀 도전보다 중요한 것은 전초전”이라며 “최요삼 선수가 착실히 준비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현재 숭민 체육관에서 설연휴도 반납한 채 조민 트레이너와 함께 맹훈련 중인 최요삼은 “1%의 가망성을 가지고 99% 모자란 부분을 훈련으로 극복할 것”이라며 “지난 2차례 타이틀도전에서 보여줬던 무기력한 경기모습을 이번 경기에서는 더 이상 보여주지 않겠다”고 큰소리쳤다.
아울러 “이번 타이틀도전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지만 나는 도전자이며 잡초처럼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요삼을 지도하는 조민 트레이너는 “최요삼의 정신력과 체력은 역대 최고다”며 “이번 전초전에서 태국 원정경기를 감안해 판정보다는 초반이나 중반 찬스가 나오면 바로 경기를 끝낼 수 있도록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최요삼의 전초전 경기는 SBS스포츠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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