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28)의 미들즈브러 입단 소식이 들려온지 한 달이 넘었다. 이제는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일 때도 됐다.
눈앞에 보이는 일정은 설기현(28)이 뛰는 레딩과의 프리미어리그 정규경기. 이동국이 출전한다면 홈에서 한국인 간의 맞대결까지 펼쳐지는 호재 속에 데뷔전을 맞을 수도 있다. 때맞춰 영국언론도 이동국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스포츠 사이트 클럽콜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부상 중인 미들즈브러 선수들의 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실었다.
여기서 “허벅지와 발목에 이상이 있었지만 좋아지고 있다. 데뷔전을 노리는 이동국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라며 이동국의 25일 레딩전 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미들즈브러는 3부리그 소속인 브리스톨 시티와의 FA컵 32강전에서 재경기를 가진 끝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리한 뒤 18일 벌어진 웨스트브로미치와의 16강전에서도 무승부를 거둬 재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미들즈브러의 전방을 맡아온 마크 비두카-아예그베니 야쿠부 투톱에게도 과부하 걸렸다. 이동국의 활용이 필요한 이유다.
당초 이동국은 빠르면 2월 4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후보명단에도 오르지 못했고 8일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엔트리에는 제외된 채 벤치에서 원정 분위기를 익혔다.
FA컵 16강전을 앞두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동국을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혀 데뷔전의 기대를 높였으나 경기 하루 전인 17일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며 이동국의 출전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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