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제20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한국과 러시아의 F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백원철(오른쪽)이 디미트리 코발레프(러시아)와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이 제20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러시아와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러시아와 대회 F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노장 조치효(8골)가 분전하며 시종 앞서나갔지만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32-32로 비겼다.
전반 2분 러시아의 데니스 크리보실리코프(4골)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계속 1-2골 차로 끌려다니다 전반28분 김태완(1골)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켜 15-15 동점을 만든 뒤 백원철(6골), 윤경신(4골)의 연속 득점포가 터져 17-15, 2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은 조치효와 백원철의 슈팅이 고비마다 폭발하며 리드를 유지했고 후반 7분에는 22-19, 3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중반부터 윤경신, 이재우(3골) 등의 슈팅이 러시아 골키퍼 알렉세이 코스티고프의 선방에 잇따라 막히면서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32-32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4초 전 백원철이 회심의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골키퍼가 쳐냈고 윤경신이 퉁겨져 나온 볼을 잡아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막히고 말았다.
한국은 22일 오전 아테네올림픽 우승팀인 크로아티아와 예선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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