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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청렴 강조하는 광주시교육감 |
2008년01월14일(Mon) |
| 이준구<주필, 시인>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안순일)은 2일 오전 10시 2층 대회의실에서 안순일 교육감을 비롯, 우승구 부교육감 등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학생중심 으뜸 광주교육’ 실현을 위한 새해 결의를 다졌다. 고무적이다.
이야말로 안 교육감이 광주교육도 실력으뜸과 청렴으뜸의 두 날개로 저 푸른 하늘을 훨훨 날아오르기를 소망한 것이다. 정녕 학생에게는 희망을, 교직원에게는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주는 신명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만강의 사의를 표해 마지 않는다.
안순일 교육감은 “지난해에는 ‘교육의 중심에는 반드시 학생이 있어야 한다’는 교육적 신념과 ‘역지사지(易地思之)·실사구시(實事求是)’의 행정철학을 바탕으로 ‘학생중심 으뜸 광주교육’의 실현에 최선을 다해 왔으며 금년에도 교육활동의 구심점을 학생 개개인에 두고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위해 모든 교육력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교육감은 신년사가 끝난 후 참석한 직원 300여명에게 일일이 ‘존경합니다’라는 말로 신년하례 인사를 했다. 이는 새해를 맞아 상호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자는 뜻이다. 다시말해 ‘동이불화(同而不和)’를 넘어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시대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금년에 시 교육청이 추진해 나갈 주요 시책들은 무엇인가? 다음과 같은 5대 시책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체험위주의 인성교육(人性敎育)을 통해 아름다운 품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다. 바른 인성은 아름다운 환경과 건전한 체험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아름다운 학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각적·청각적·인간적으로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먼저 인사하기, 고루 사랑하기, 서로 칭찬하기를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사랑의 교실 3운동’을 통해 학생 인권존중 풍토를 조성해 나간다.
그리고 웃는 얼굴, 고운 말씨, 바른 인사를 생활화하는 친절3운동과 밥상머리 교육 및 현장체험학습을 활성화해 실천위주의 인성교육을 강화한다.
둘째, 창의력(創意力)을 신장시켜 글로벌(Global) 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지식정보화 시대의 진정한 실력은 문제해결 능력, 정보의 창조적 재구성 능력, 통합적 사고 능력, 그리고 외국어 능력이라고 본다.
모든 수업이 토론 형태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해 나가며, 기초·기본학력 책임지도제를 운영하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튼튼하게 다지며, 진학정보센터와 광주논술교육 아카데미를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수월성 교육 차원에서 고등학교의 수준별 수업이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이 참여하는 ‘빛고을 범시민 독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학생과 함께하는 독서 기행을 실시하고 과학·영재교육에 힘쓰는 동시에 교원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원 연수·연구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셋째, 꿈을 이루는 평생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일이다.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평생교육과 유비쿼터스 환경을 교육현장에 잘 접목시키는 것도 우리가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라 하겠다.
평생·직업교육의 학습체제를 구축·운영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산업수요와 직결되는 전문계고 특성화 및 종합발전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며, 2009년 광주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 기능경기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려 한다.
넷째, 학생들의 체력관리와 교육복지를 증진시키는 일이다. 체력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꾸준히 신장시켜 나가며, 내실 있는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음악줄넘기와 수영 생활화 등 다양한 기초체력 향상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5·18 성역 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하며, 특히 금년도 광주에서 열리는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다섯째,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구현해 나가는 일이다. 교직사회의 신뢰를 견고하게 다지고 합법성·합리성·투명성·공정성·객관성을 행정준칙으로 삼아 단위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조하는 ‘클린교육행정’을 정착시키고자 한다.
청렴감사팀의 기능을 강화해 기관 청렴도를 제고하고 ‘맑은 물결(cleanwave) 확산 운동’을 전개, 청렴시책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우리 모두가 이제 이와 같은 시책을 따라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학생중심 으뜸 광주교육’의 목표를 향해 힘찬 발걸음으로 매진해야 한다. 그것은 천리 길도 일보(一步)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의 생명은 무한한 잠재력과 놀라운 가능성을 갖고 태어난 것이다. 그래서 인간을 만물의 영장(靈長)이라 하는지 모른다.
우리의 생명 속에는 위대한 싹이 있다. 이 싹을 길러야 한다. 그 어느 생명이든 훌륭한 천분과 재능과 소질을 최대한도로 키우고 계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덕(德)을 길러야 한다. 덕이란 무엇인가? 선(善)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이요, 도덕적으로 뛰어난 품성이요, 인간으로서 마음이 어질고 행동이 바른 것이다. 훌륭한 인격으로 남을 감동시킬 수 있는 힘이요, 수련으로 갈고 닦은 높은 인품이요, 사람으로서 가야 할 길을 바로 갈 수 있는 도덕적 자질이요, 남에게 도움과 은혜를 베풀 수 있는 능력이다.
덕은 인격의 뼈대요, 사람의 근본이다. 사람은 건강도 중요하고 지식도 필요하고 재능도 있어야 하고 기술도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의 자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덕이다.
따라서 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변의 진리다. 덕은 흥(興)의 길이요, 부덕(不德)은 망(亡)의 길이다. 덕은 순리에 맞는 것이요, 부덕은 순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안순일 교육감은 ‘민주교육인 역지사지(易地思之)’·‘혁신교육인 실사구시(實事求是)’라는 훌륭한 교육관을 가지고 많은 덕을 쌓은 분이라고 본다.
하지만 우리는 차제에 다음 몇 가지를 주문하고자 한다. 노파심에서 ‘역지사지·실사구시’적 교육관의 방향이 항상 광주시민의 여망에 부합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첫째, 안 교육감은 교사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새해 덕담(德談)을 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소원하는 바를 덕담에 담는 순간 이미 성취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덕담은 진중(珍重)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해 한낱 투식어로 전락하고 만다.
둘째, 안 교육감은 각급학교 특수학급 장애학생들에게 방과 후 한문교육을 하도록 해야 한다. 모르는 우리 말의 뜻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 장애도 치유될 수 있는 까닭이다.
광주시 교육청 당국은 심기일전해 안 교육감의 ‘역지사지·실사구시’적 교육관이 대성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적향상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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