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경제발전의 요인은 인적자원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전력에너지가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해야만 산업이 발전될 수 있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좋은 공장건물을 세웠다 할지라도 전력에너지가 공급이 안되면 그 산업단지는 쓸모없는 불모지가 되고 만다.
현재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에 앞서 원자력발전은 대단히 중요한 공급원으로 그 위상이 정립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70년대 두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기본방향이 탈석유에너지 다변화로 바뀜에 따라 석유의존도 전원개발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로 방향이 선회되어 그 위상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80년대를 접어들면서 국제유가의 계속적인 상승과 항상 중동지역 전쟁불안으로 인하여 수급의 불균형상태가 지속되어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100달러에 가까운 98달러까지 치솟고 있어 고유가시대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만약 오늘날 우리나라가 원자력발전이 없다면 이와 같은 초고유가시대에 어떻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지속적인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원자력은 우리나라와 같이 에너지 부존자원이 없는 현실에서 그 대안으로 손꼽을 수 있다. 앞으로 석유수급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어 앞으로 탈석유 기조는 더욱 굳어질 조짐이 확실하다고 하겠다. 원자력발전은 전력생산 뿐 아니라 깨끗한 청정에너지로서 환경오염 문제 즉 최근 오존층의 파괴 온실효과와 극심한 기상이변 현상 산성비 등 지구환경문제가 국제적인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어 범세계적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간 협력의 소리가 고조됨에 따라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따라서 원자력발전은 이미 개발된 다른 발전에너지보다 생산원가가 저렴하며 환경오염문제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사실이 충분히 입증되어 장기적인 건설계획을 수립 촉진하고 있음이 국제적인 추세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환경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또 경제성이 높다는 원자력발전소에 대하여 지난 반대 여론이 왜 무성했는가를 분석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다.
특히 우리의 현실은 경제성과 환경보존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잘 길러야 한다는 어려운 경지에 있음을 전제로 할 때 여론형성의 중추적 기능을 맡고 있는 언론의 시각을 분석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언론은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수용에 대한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언론은 여론을 주도하기 때문에 언제나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도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언론은 사실에 기초한 정론을 펼쳐 세상 사람들에게 바르게 인식시키어주어야 한다. 그동안 가끔 발생하는 사소한 원전 고장에 대한 왜곡 과장보도는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안전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고장과 사고의 분별을 명확하게 판단하는 보도가 더욱 필요하다.
언론은 앞으로 원자력발전이 핵심적인 국가에너지라는 측면에서 확고한 국가관을 견지하고 원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 조성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원자력발전 산업은 안전성 보장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
이제 국민들도 왜곡 과장된 허위에서 벗어나 과학적 사실과 실체적 진실을 믿을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보여질 때 원전이 국가경제와 에너지문제 해결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다. 원자력발전은 에너지자원 문제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나 사업자는 원전홍보를 더욱 강화하여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데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원자력은 에너지문제와 환경문제 두가지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 대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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