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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이명박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 2007년12월20일(Thu)
박상주<객원논설위원>
　예상대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 후보의 승리는 전국적 절대적인 지지와 경제살리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일찍이 예견됐었다.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두루 지지를 얻은 이 당선자는 먼저 당선자답게 불쾌했거나 비판적인 상대 모두를 어우르는 관용과 포용의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왜냐하면 이 후보의 당선으로 걱정하는 쪽이 많기 때문이다.

이제 국민에게 약속한 ‘경제살리기’ ‘새로운 정치’와도 부합된다. 다음으로 공약이행을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함과 동시에 호남운하(영산강) 관련 또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어 부패인사 공직배제도 철저히 지키길 기대한다. 이 당선자는 부패에 연루사실이 있거나 혐의가 있는 사람은 일체 공직임용을 배제하고 장차관의 경우 사전심사와 검증토록 해야한다.

이 당선자는 또 통치나 정치의 생명이 올바른 판단력에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 그 판단력은 인격과 경륜 그리고 여러의견을 청취하고 직언을 소화하는데서 나온다.

그러므로 많이 듣고 적게 말해야한다. “지도자는 혀를 덜 쓰고 두뇌를 더 쓰는 법칙을 깨달아야 한다”고 한 닉슨 전 미대통령의 충고는 그래서 새길만하다.

또한 많은 역대 대통령들이 국민의 추앙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 원인을 보면, 우선 모든 문제를 정책을 통해 실현하려 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그간 어떤 대통령도 장기적이고도 일관성 있는 정책에 헌신하려 하기보다는 인기에 영합하는 임시방편적 정책에 집착하였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경우 역점주어 추진하는 정책의 동기를 의심받는 경우가 허다해 집행과정에서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적어도 새 대통령은 이런 과거 역대 대통령들이 보였던 부족점 혹은 타성을 말끔히 씻고 성숙하고도 세련된 모습으로 그야말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헌신 봉사하는 대통령으로 평가하고 추앙하는 위인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크다.

개인이 그렇듯 대통령도 완성된 인물이나 인격이 아니고 계속 완성을 향하여 만들어져 가고 있는 과정이라 볼 때 어떤 대통령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개인의 능력만이 아니라 함께 국민이 협력하고 가꾸어 가는 과정을 통해 성취될 수 있는 결과라 볼 수도 있다.

앞으로 모든 것이 이 당선자 본인에게 달려 있다. 당선을 거듭 축하하며 앞으로 5년여 집권기간이 거대한 국운 상승기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기원을 담아 본다.

새 시대에 걸 맞는 새 대통령의 통치 능력의 발휘로 최소한 몇 번이고 다짐한 공약들만이라도 철저히 지키는 새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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