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전국 14개 지자체 선정…광주.전남 유일
비만 예방 위해 건강계단 보급 등 우수정책 발굴 호평
광주 남구가 정부 주관으로 실시된 ‘2017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평가’에서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선정돼 질병관리본부장 표창을 받는다.
20일 남구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지역주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심사의 객관성 확보와 공정성을 위해 컷오프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1차 평가에 오른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근거에 기반해 ▲질병 및 건강행태 측정항목 및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활용 지표 등 각종 지표값 전국 상위 10순위 지역 ▲지표 개선율이 전국 상위 10순위 지역 ▲3개년 평균대비 지표 개선율 전국 상위 10순위 이내에 포함된 지방자치단체로 압축됐다.
특히 1차 평가에 포함된 지방자치단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행하는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 책자에 우수사례로 소개된 곳이었으며, 남구의 경우 지난해에 꾸준한 건강증진 사업으로 비만 예방을 통해 건강한 남구를 만드는데 일조한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이 책자에 소개된 바 있다.
2차 평가는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량적 평가 및 질병관리본부 공적심사위원회 심의가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남구를 포함해 14개 지자체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남구는 이번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정 체중에 대한 인식 향상과 신체활동 및 체중조절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을 증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건강계단 보급과 건강 아파트 및 금연 아파트 지정.운영의 사례는 전국적 관심을 받았고, 마을별로 건강리더를 육성해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건강리더 육성사업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남구는 대사증후군과 만성질환자에 대한 주기적 교육, 생애주기별.생활터별.건강위험 요인별 등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문제 맞춤형 보건사업을 추진한 점이 우수기관 선정의 배경이 됐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적 특성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할 때 활용할 계획이다”며 “주민들의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우수기관 시상식’은 오는 22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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