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대 두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인하여 세계 경제를 강타한 뼈저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앞으로 석유공급 불균형으로 이에 대한 원자력을 78년도 최초로 도입하여 지금은 국내 20기 원전가동으로 국내 총전력 생산량의 약 절반에 가까운 40% 이상을 원자력이 담당해주고 있어 고유가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원자력이 지난 2006년 한해동안 1천487억 Kwh 전력을 생산하였다. 원자력 연료인 우라늄 수입액은 6천800억원 그러나 석유를 태워서 전력을 생산한다면 13조3천억원 연료대가 소비된다. 그런데 석유 100달러시대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고유가 원인은 지난 100여년 동안 인류가 무질서하게 석유를 이용하여 머지않아 바닥이 드러날 고갈상태가 될 뿐만 아니라 항상 중동 정세가 불안의 요인도 되지만 경제 속도가 빠른 중국이나 인도 등이 석유를 하마처럼 빨아마시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중국의 석유확보 전략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하고 있다. 석유확보를 위해 세계 어느 곳이나 가리지 않고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은 1996년 이래 15개국에서 총 29건의 유전개발권을 획득하고 있다. 지금까지 석유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돈보따리만 들고가면 되었지만 이제는 선물보따리도 따로 챙기지 않으면 안된다.
중국은 아프리카 여러나라에 철도, 병원, 주택 등 기타 필요한 시설까지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석유확보에 나서고 있다.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고 있는 고유가시대는 중국, 인도 등 경제성장이 빠른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고유가시대는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장기화 조짐이 보이므로 우선 먼저 에너지 절약 범국민 운동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초고유가시대가 되고 있으므로 세계 여러나라들은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 치열한 총성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국제 에너지 사정이 이러다보니 미국은 석유 의존도를 탈피하고 그 대안으로 원자력부활을 선언하고 나섰다.
미국은 지난 1979년 TMI 원전사고 이후 단 1기의 원전도 건설하지 아니 하였으나 향후 20년간 약 30기의 원전 건설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일본도 2030년 에너지계획을 발표하면서 전력생산에서 원자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30% 수준에서 40%로 확충한다는 것이다. 중국 역시 석유확보에만 의존할 수 없어 2020년까지 100만 KW급짜리 원자력발전 30기 이상 건설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래도 전력생산 점유율이 4%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100기 이상 건설하지 않으면 날로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향후 25년이내 전 세계적으로 약 200기 이상 원전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이 되어 원자력의 르네상스시대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앞날을 내다보고 미리 대처해온 덕분에 원자력발전산업이 세계 11대 경제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였고 앞으로도 더욱 고유가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다. 원자력발전은 다른 에너지자원에 비하여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석유와 같이 항상 정세가 불안정한 중동지역에만 편중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전역에 골고루 분포되고 있는 연료 우라늄은 수입도 용이할 뿐만 아니라 원가도 저렴하므로 전력 생산단가가 싸므로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둘째 화석연료와 같이 공해물질 이산화탄소CO²를 방출하지 않는 깨끗한 청정에너지가 되고 있다.
셋째 전력생산 뿐 아니라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여 건강진단과 질병치료 그리고 농업, 공업, 의료 기타 고고연대측정 등 첨단기술산업에 이용할 수 있다. 미국은 이와 같은 초고유가시대가 올 것을 예상하고 원자력발전의 부활을 개시하였다. 지난 30년간 중지해왔던 원자력발전의 증설을 국가계획으로 추진할 것을 부시 대통령이 발표하였다.
에너지자급률 73%인 미국이 석유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현실에서 석유소비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석유위기 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는 국민들은 이제라도 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인식하면서 고유가시대를 현명하게 대처해나가야 하는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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