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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급문고 운영의 활성화 |
2007년11월21일(Wed) |
| 안용호<논설위원, 광주 금당초등학교 교장> |
‘독서과정에서 지식의 습득 생성’이라는 주제로 결과보다는 과정중심의 독서를 해야 한다는 일관된 논지를 펴면서 독서 활동을 꾸준히 40년 동안 펼쳐 왔다.
그 과정에서 터득한 것은 국가적 지원이나 학교의 지원보다는 선생님 스스로 주어진 환경에서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과감한 실천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평범한 진리도 체득하게 되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도서관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리모델링을 해 오고 있고, 도서관이 대안이라는 생각을 공유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도서관 교육과정을 만들고 도서관 이용시간을 시간표에 넣는 학교는 많지 않아 보인다.
이에 독서교육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하여 ‘학급문고 운영’을 활성화해 보자는 생각이다.
학급문고 운영은 7차 교육과정 운영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수시 변경되는 년차별 교육과정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학급문고는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고 발전적 교육활동이 예상된다. 학급문고는 독서활동이 자연히 활발해 진다. 학급이 도서관이 되는 것이다. 또한 위원회 활동이 병행되면서 생활지도의 장이 되기도 한다. 학급의 여건에 맞게 다양한 자료가 마련됨으로써 효과적인 학습활동이 가능해진다. 창의적 환경구성이 가능하여 의도적인 독서지도를 할 수도 있다. 더 좋은 것은 비도서 학습 자료의 수집도 할 수 있으므로 학급의 자료센터 역할을 하여 주체적 학습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학급문고는 어떤 형태로 운영해야 할까? 학급문고는 지참방식, 독립방식, 상비방식, 임시대출방식, 순회방식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지참방식과 임시대출방식을 권하고 싶다.
지참방식은 어린이가 집에서 책을 가져오는 것이고 대출방식은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는 것이다.
그럼 지참방식, 대출방식 학급문고의 도서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학급문고의 도서는 학교 교육의 목표달성에 유익한 도서나 교과관련 도서를 구비해야 한다.
또한 아름다운 품성을 기르기 위한 명작동화나 창작동화를 구비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면 학급문고는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좋을까? 운영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도서위원회의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독서환경부’라고 하여 환경을 꾸며 보게 한다든지, ‘도서안내부’라 하여 좋은 책을 소개하게 하는 것 등이다. 다음으로 독서감상카드를 잘 활용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다음으로 독서학습을 위한 환경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독서의욕을 높이는 쪽으로 환경을 구성하는데, 이용 규칙, 도서 분류표, 독서 성취판 등을 환경에 넣어도 좋을 것이다.
그럼 학급문고 운영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학습자들은 역할을 다하고 함께 배우는 가운데 풍부한 인간성이 함양되기 때문에 위원회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비도서 자료는 교육과정 운영에 꼭 필요한 자료이므로 그 특색과 종류에 따라 최적 자료로 활용되어야 한다. 꼭 영상 자료가 최적은 아니다.
끝으로 학급문고 운영의 모든 것은 선생님의 의지에 달려 있다. 도서관이 없다거나, 시설이 부족하다거나, 학교에서 지원을 해 주지 않는 등의 열악한 환경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장관이 되고 교장이 되면 모든 방법이 나오게 되어 있다.
7차 교육과정에서는 독서가 단순한 읽기 차원을 넘어 지식의 생성과 획득이 요구되는 독서를 요구한다. 그러므로 학급문고에 좋은 책과 여러 가지 자료를 구비하여 교재 특질과 목표에 맞는 교수학습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 추구의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학급문고 운영은 학교의 지원 없이도 학급 담임이 창의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독서 교육활동인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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