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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다수 국민, 생활현실 긴급처방 기대 |
2007년11월08일(Thu) |
| 박상주<객원논설위원> |
12월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는데도 국민들의 마음은 방향타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는 최근 후보 지지를 묻는 여론조사에 70~80%의 국민들이 아예 응답을 거부하는 실정이어서 20% 내외의 응답자 중에서 기존 후보들이 지지를 받는 상황이다.
이래저래 하다 보니 혼선은 오고 대선판이 불안정으로 돌입, 최근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변수가 돌출하여 본격적인 선거판이 시작될 전망이지만 아직은 국민들의 마음은 관망자세일 뿐이다.
이는 역시 대다수의 국민들이 먹고살기도 힘든데, 무슨 정치 얘기냐 하는 우리사회 지도층에 대한 강한 불신의 표출이다. 이같은 국민들의 태도는 지극히 정상적인 결과로 실제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고 있지 않은가?
이런 현실을 재빠르게 포착해 선제공격을 하여 여론의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성공한 세력들은 주요 언론을 나팔수로 내세운 기득권층이었다. 또한 젊은이들 사이에 해외연수를 다녀오지 않으면 사회진출이 불가능한 것처럼 만들었고, 조기유학과 영어공용화론을 거침없이 말하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이번 대선판에서 소속 정당이 다르고, 인물도 여럿이지만, 똑같이 합창하는 것이 ‘경제’라는 말이다.
이들이 말하는 경제는 세계화와 성장신화로 포장된 초국적 자본의 하위체계로 재편되고 있는 경제이며, 이들의 파트너로 성장한 일부 대기업의 경제일 따름이다. 이런 경제는 초국적 자본과 소수 재벌경제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민경제의 중심축을 해체시켜가는 경제이며, 결국 국민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경제일 수밖에 없다.
집권세력들은 이 참담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자신들이 추진한 경제와 분배정책이 공허한 말장난이었고, 빈부격차와 소득,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를 더욱 조장해서 결국 기득권층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힘을 확실히 강화시켰다는 점을 자각하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국민들이 더 이상 마음을 둘 데가 없어진 것이다.
예를 들면 어느 구호처럼 “이 바보님들아 그런 경제가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야”라고 고함을 쳐야 정신을 차릴까?
우리 국민들은 그런 경제를 원하지 않는다. 동서의 벽이 무너진 세계화 시대에 다국적 자본과 국내기업,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구조적 위기에 놓여있는 우리경제의 조건에서 당장 어려운 생활현실을 해결하는 긴급처방을 대다수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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