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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구역 위반 멸치어선 잇따라 적발 2009년07월29일(Wed)
　허가된 조업구역을 벗어나 멸치 잡이를 하던 기선권현망 어선들이 해경에 잇따라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허가된 조업구역을 벗어나 불법으로 조업한 경남 마산선적 32t급 기선권현망 어선 2척과 이 선단의 책임자 A씨(69)를 수산업법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7시께 조업을 할 수 없는 곳인 여수시 돌산읍 임포 북동쪽 12km 해상에서 권현망 어구 1틀을 이용, 멸치 등을 불법으로 포획한 혐의다.

앞서 해경은 26일 오전 9시께 돌산읍 임포 북동쪽 11km 해상에서 허가된 조업구역을 벗어나 멸치를 잡던 경남 마산선적 기선권현망 J호(25t) 선단을 적발하기도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조업구역 위반과 불법 어구를 이용해 조업하는 행위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초 정치망 어업협회, 한국수산인경영인 여수시연합회 등 여수지역 어민들은 ‘여수연안불법어업대책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형기선권현망의 불법 조업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어민들은 “타지 쌍끌이 어선들이 조업구역을 어긴 불법 조업으로 수산물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며 “정치망과 들망 등 그물을 설치해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여수=김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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