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지난달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38회 군민의 날을 맞아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과 수상자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윤리씨(35·완도읍)가 군민의 상 대상을 수상했고, 양광용씨(50·약산면 출신 재경사업가)가 사회복지 및 환경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씨의 대상 수상은 지난 2002년 재일동포인 김동화씨가 수상한 이래 7년만의 일이다.
이씨는 지난 1996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척수장애 1급의 장애를 딛고 사격에 입문해 공기소총 분야에서 국내외의 각종 대회를 석
권하여 국가와 완도군의 명예를 드높인 공으로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양씨는 재경약산향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평소 지역을 사랑하는 애향심과 봉사정신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지역인재 육성 후원에 기여한 공이 남달라 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김 군수는 기념사에서 “군민의 날을 계기로 군민 모두가 단합해 지역을 발전시키고, 군민들의 자긍심과 일체감을 고취시키자”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예년과는 달리 수상자들이 수상 후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씨는 “지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국내외의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2012년 런던올림픽을 대비해서 최선을 다해 고향의 명예를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으니 군민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양씨는 “나름대로 고향의 어린 인재들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향의 인재 육성과 발전을 위해서 타향에서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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