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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황폐지 복구 지원해야 |
2007년08월27일(M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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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금 홍수로 발생한 이재민이 수십만에 이르고, 사망 실종자도 수백명에 이른다는 소식이다. 충격적이다.
이러한 재해는 식량 및 연료 부족으로 인한 산림남벌과 그로 인한 토지황폐화가 원인이다.
이는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가 산림황폐로 멸망하고, 중국과 몽골 등이 사막화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북한은 과거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경지 확장에 심혈(心血)을 경주했다. 그 중 한 사업이 다락밭 건설이다. 이는 1976년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추진하기로 한 5대 자연개조사업의 하나로 16도 이상의 경사지 20만ha에 다락밭을 건설하고 관개체계를 수립하면 생산증대는 물론 기계화도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시작했다.
토사 유출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의 미흡과 사후 관리 미비로 산지는 황폐화되고 토사유출로 농경지가 유실되는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했다.
따라서 북한의 산림황폐화는 식량부족으로 인한 산지개간 및 산림 내 연료채취, 홍수해 발생, 산사태 및 토지황폐화, 생산 감소, 식량난 가중, 화전, 연료채취 심화로 반복되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왔다.
수년전만 해도 북한은 전체 면적 1229만8600ha 가운데 약 13%가 황폐산지로 분류되었다. 물론 지금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산림이 황폐화되었을 것이다. 안타깝기 그지 없다.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면서 막대한 산림이 황폐화되었고, 산림의 황폐가 더 많은 재난과 홍수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이 과정에서 꾸준히 치산사업(治山事業)을 실시해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산림녹화에 성공했다.
중국, 몽골 등 산림황폐 국가들이 매년 우리 한국의 녹화성공기술을 배우러 기술연수생들을 보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북한에 황폐지 복구 및 녹화기술을 지원해야 한다. 그것은 북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까닭이다.
당국은 민둥산이 되어가고 있는 북한 산림을 금수강산으로 되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지금임을 십분 인식해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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