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압박에서 벗어난지 벌써 62년이란 환갑을 넘겼다. 36년의 일제 탄압은 우리민족과 금수강산을 온통 일제의 그림자로 덮어놓아 일제 잔재를 빼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아직도 일제의 잔재라고 할수는 없지만 일본식으로 인식돼 있는 것이 법률용어다. 그리고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조례를 보면 일제식 표현이 수두룩하다.
각 시도 자치단체에서 운영과 관련돼 쓰고 있는 조례 용어 중 일제식 표현을 보면 무슨 말인지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수두룩하다.
예를 들어 잔여임기간이라는 용어는 남은임기로 회의시에 많이 사용되는 부의(附議)하다와 당해(當該) 등 아직도 법률용어나 조례에 보면 일제식은 물론이고 한자가 많다.
실제로 어떤 피고가 재판정에서 판사가 판결문 낭독이 무슨말인지 몰라 소송에 패했다는 일화가 있는 것을 상기 해 볼때 아직도 일제식 표현이 무수히 많다.
화장실이라는 용어 역시 일제식 표현임을 아는 사람들은 상당히 드믈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자연스레 일제식 표현에 익숙해져 있다.
이는 저들이 교묘하게 우리문화를 말살하는 정책을 쓰며 우리국민을 일본화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대 도서관인 규장각에 가면 조선시대 서고가 원조인것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도서와 문화유산이 있다. 일제는 우리나라를 찬탈하고 제일 먼저 이곳에 들어가 우리 역사서를 비롯 문화에 대해 연구 했다고 한다. 이는 우리 구민의 강점과 약점을 알아야 군림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했던 행동이라고 한다.
이렇게 철저히 문화말살을 한 일본의 교육을 받았던 이들이 만든 법률과 조례에 일본식 잔재가 남아있다는 것은 일견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저들의 압제에서 벗어난지 60년이 넘는데도 아직 일제식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자존심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안에 비춰 빠른 시일내에 일제식 표현을 바꾸려는 것에 우리 스스로 노력해야할 일로써 엄연한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이 아직도 일제의 잔재를 털어내지 못한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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