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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의 판박이 공약 2007년08월09일(Thu)
　대선 주자들은 넘치고 있으나 그들의 광주·전남지역 공약은 판박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차별성은 찾을 수 없고 너도나도 여수해양엑스포, F1대회, 호남고속철 등을 외치고 있다.

수 차례 제기됐던 지역현안의 복사판이다. 유권자들이 기대했던 정책선거는 이번에도 어려울 것 같다. 대선주자들의 공약이 흡사한 것은 여야 할 것 없이 선거캠프가 정책개발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박근혜 선거캠프는 상호 비방과 흠집내기에 열을 올려 과연 저들이 같은 한나라당 식구인지 의심이 갈 정도다. 한나라당내 선관위가 엄중 경고했지만 여전하다. 상호비방이 최우선 선거전략인 듯 하다.

이들의 또 다른 선거전략은 세 과시다. 전국을 돌며 열리는 합동연설회는 이들의 ‘세과시 경쟁장’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상호비방과 세 과시에 정신을 팔다보니 신선한 정책공약이 나올 리 없다.

가장 많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대선주자들의 공약이 지역현안을 대충 포장해 내놓는 수준이니 답답할 따름이다.

범여권 대선주자들도 나을게 없다. 범여권 대통합의 혼돈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며 공약개발은 뒷전이다. 20명에 가까운 범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호남지역 공약을 정리해 발표한 사람은 아직까지 한명숙 전 총리와 그리고 9일 손 전지사가 발표한다고 하니 두명뿐이다.

이는 한나라당 대선주자들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정치적 성향이 다르지만 공약은 같은 셈이다. 유권자들은 정책선거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대선주자들은 차별성 있는 정책공약을 제시할 의무가 있다. 대선주자들의 선거캠프는 도대체 뭐 하는 곳인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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