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의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과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지역주민 스스로가 발벗고 나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매우 고무적이다.
최근 완도군(군수 김종식)이 지역 교육현실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장학사업 추진을 위해 (재)장보고장학회를 설립하면서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는 지역민의 발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야말로 김종식 완도군수의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김 군수가 단기간내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50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한 바 있으며, 현재 매년 2억5천만원의 이자수입과 군비 출연금으로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명문학교 만들기 지원사업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인재 육성의 성과를 거양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의를 표한다.
어린 학생의 고사리 같은 쌈지돈에서부터 그동안 완도군의 장학금을 받아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수혜자, 기관단체 임직원, 청년, 가정주부, 노인에 이르기까지 십시일반 참여하는 발길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지난 94년부터 전개해온 완도군의 장학사업 성과와 지역인재를 키우는 일에 지역주민 스스로 나서야 한다는 지역사랑운동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김종식 군수는 “지역인재를 주민 스스로 키워 나가고자 하는 내외군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관내 학생들이 외지로 나가지 않고도 대도시 못지 않은 교육환경에서 면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관내 고등학교 1학년 성적우수자 60명을 선발해 국어·영어·수학 보충학습을 위해 유명학원 입시 전문강사를 초빙 청해진 고교 강좌를 개설했다. 학부모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완도군수는 국·영·수 과목에만 집착하지 말고 한문(漢文)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영어만 열심히 배우고 한문 배우기를 꺼리는 것은 세계화에 역행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한문은 자고로 동양 문화의 핵인 것이다. 완도군 당국은 지역인재육성에 반드시 한문 교육을 병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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