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의 시계는 아침시간이 1시간 빠르다는 소식이다. 매우 고무적이다. 민원실은 아침 일찍 불이 훤하게 밝혀져 있고 민원담당 공무원들은 고객 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이야말로 유두석 장성군수의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유 군수가 이른 아침 민원실을 방문하는 주민을 배려해 지난 10일부터 오전 8시에 민원서류를 발급해 주도록 하는 부지런한 군정(郡政)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 없지 않으나 참 잘하는 일이라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군민을 위한 군민의 공복이라 여겨 깊은 사의를 표한다.
군민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장성군 공무원들이 사소하지만 ‘1시간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근무시간전에 민원실(民願室)을 찾은 고객의 대부분은 군내버스를 이용하는 경우로 버스 운행시간 때문에 아침 일찍 도착해 업무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특히 농번기에는 민원서류 발급 때문에 군내버스를 놓쳐 택시를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
따라서 1시간 빠른 민원발급 서비스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군내버스 이용객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장성군의 군내버스 운행관련 자료에는 15개 노선에서 각 지역으로부터 오전 8시 이전 장성 터미널 도착으로 나타나 많은 주민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성군은 아침 일찍 찾아오는 민원인을 위해 음악과 함께 조간신문을 제공해 줌으로써 편안하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장성군수는 도의(道義)가 땅에 떨어져 있음을 십분 인식, 필암서원의 ‘한자예절교실’에 대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필암서원은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우리나라 18선정 가운데 한분인 문정공 하서 김인후 선생을 주벽으로 모시고 제자인 양자징공을 종향한 호남의 대표적인 서원이기 때문이다.
하서 선생의 도학(道學)은 하나의 인간학이요, 그것도 실천적 인간학이다. 선생은 인간의 우주적 본질을 알아 그것을 당신의 삶에서 실현하고자 했다.
군 당국은 ‘1시간 빠른 민원’ 연구와 ‘하서 선생의 도학’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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