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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철공법 혁신 2007년06월03일(Sun)
　‘제철보국(製鐵報國)’은 포항제철 (현 포스코)이 40년 전, 포항 모래벌판에 제철소를 세울 때 정립한 창립이념인 것이다. 포스코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파이넥스 설비를 지난달 30일 준공함으로써 제철보국의 쾌거를 또 한번 이룩했다. 고무적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만강의 사의를 표해 마지 않는다. 그것은 포스코가 철강과 같은 강한 애국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부스러기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그대로 원료로 쓰는 획기적인 제철 신기술이다. 철광석과 석탄을 단단한 덩어리로 가공해 써야 하는 용광로 공법보다 제조원가가 15% 절감된다. 또 중간 가공 과정을 생략함에 따라 대기오염을 97~99% 줄 일 수 있다.

세계 철광석 생산량의 80% 이상이 지름 8mm 이하의 부스러기 형태여서 유럽과 일본의 선진 제철회사들이 신공법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상용화와 양산(量産)에 성공한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2000년  민영화 이후 경쟁력이 배가 되면서 세계 제철기술사에 새 장을 연 것이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법의 연구개발에 15년 동안 5500억 원을 투입했다. 20여개국에 5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우리 산업에서 ‘인간의 창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따라서 포스코는 ‘인간을 사랑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 휴우머니즘( humanism)을 강조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 인재 없는 기업이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 한국 경제는 ‘성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자본, 노동 등 요소 투입량 증가가 아니라 기술 향상을 통한 생산성 증가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 당국은 자만하지 말고 ‘인재양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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