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6일 폭설 피해를 부풀려 보상금을 받은 혐의(보조금의예산및관리에관한법률)로 완도군의회 김모 의원(45)을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 의원은 2005년 당시 폭설 피해가 난 자신의 어류양식장 피해를 부풀려 2천400여만원의 보상금을 불법으로 타낸 혐의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전혀 근거없는 일이다. 완도군과 도에서 직접 조사했다. 물론 여러 공사 업체가 복구공사를 했기 때문에 세부적인 영수증이 누락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언론에 터진 이유는 납득하기 어렵다. 피해 보상비 이상의 돈을 자력으로 투자해서 원상복구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김의원이 적법한 절차없이 수의계약을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검측용역을 맡겼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위법성을 조사했지만 정상적인 의정활동으로 판단, 무혐의 처분할 방침이다.
완도군 관계공무원은 “피해 사실을 부풀린 것은 없다. 공사 감독상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원칙과 정당한 방법으로 일처리를 했다. 의원이기 전에 지역의 양식어가로 상대해 어떠한 위법사항도 없이 처리했다”고 밝혔다.
주민 이모씨(44)는 “수사결과야 어떻게 나오든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불법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의원 자질에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누구보다도 모범을 보이고 깨끗해야할 의원이 이러한 일에 연류됐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현재 완도의 분열된 여론과도 무관치 않은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검찰수사 지휘를 받아서 송치여부를 결정,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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