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완도지구협의회(회장 임순애)가 주관하고 완도군이 후원하는 ‘2008다문화가정 한마음 축제’가 지난 7일 완도군 종합복지회관에서 관내 다문화가정 가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사진>
이번 행사는 올해 5회째를 맞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혼 이주가정을 위로함은 물론 인종·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과 더불어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날 행사에서 다문화 모범 이주여성 완도읍 티란티빛 외 5명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국생활에서 시부모 봉양 등 효행 실천에 이웃의 본보기가 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모범적 가정을 꾸려가면서 이웃의 귀감이 되어 김종식 완도군수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표창을 받은 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관내 많은 다문화 가정들이 모범적으로 가정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며 “적십자회원은 물론 군민 모두가 함께 다문화가정의 후원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축제는 다문화가정 우수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다문화 한글교실 수강생 35명이 고향의 봄, 완도의 찬가를 합창했으며 태국과 필리핀 여성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본국의 민속춤을 선보였고 노래자랑과 함께 어울림 한마당 등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임순애 적십자사 완도지구회 회장은 “이번 축제에 가장 많은 다문화가족이 참여했다”며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조기 정착은 물론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결혼으로 완도군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출신 주부는 10월말 현재 15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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