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재배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열과(裂果)현상을 해결한 재배법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2년여의 연구 결과 착과와 물주기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열과되지 않는 고품질 석류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석류가 기능성 과실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면서 7천여t의 생과가 수입되고 국내 생산량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석류의 주산지인 전남에서 전국 재배면적의 92%(148ha)인 575t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수확기에 열매가 벌어지는 열과(裂果)현상이 전체 생산물량의 40~60%에서 발생해 상품가치를 크게 떨어트리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석류 재배시 열과의 원인과 대책을 연구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열과현상의 원인은 6월 상순 이전 착과를 하면서 과실 성숙일수가 130일 이상 되는 경우와 10월 상순 이후 과다한 수분공급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상품성이 높고 저장출하를 하기 위해서는 6월 중순이후 착과 작업이 필요하다.
또 과원에 관수(물주기) 시설을 설치해 생육기간 동안 적정한 물주기작업을 벌이고 10월 상순 이후 수분을 조절해 수분과다에 따른 열과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관계자는 “인공수분 후 봉지재배와 관수시설에 의한 수분공급, 착과시기만 조절한다면 상품성을 높일수 있다”며 “밀려오는 외국산 석류에 대처하고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석류를 공급할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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