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갈대 서식지인 해남 고천암이 자연 생태 공원 명소로 조성된다.
군은 지난 23일 군청 상황실에서 환경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천암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중간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전남대 김은일 교수는 “고천암을 보전하면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전지구와 이용지구를 구분해 훼손을 최소화 해야 한다”며 “해남천 등 지천과 담수호의 수질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하기보다는 농업기반시설을 활용해 친환경 시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담수호에 분포한 갈대 섬 지역에는 탐조대와 데크 등의 에코센터를 조성해 철새의 휴식 및 관람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방조제 주변의 기존 공원과 주차장 배후에 전망대를 조성해 고천암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계획이 필요하며, 새의 둥지를 본뜬 조류 관찰대도 호안도로 주변에 설치해 탐조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제안됐다.
군은 다음달 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2010년까지 사업비 220억원을 들여 사업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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