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중이거나 흡연 경험이 있는 18세 이하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하는 12.4세 때 처음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도 평균 12.6세에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시작 평균연령은 1998년 15세보다 2.6세가, 음주는 15.1세에서 2.5세가 낮아졌다.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청소년 20명 중 1명이 최근 1년 동안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몹시 충격적이다.
이야말로 청소년의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그것은 참여 정부가 국가의 동량지재(棟樑之材)인 청소년에 대해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보건복지부는 ‘2006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일부 내용을 3월 29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해 9~10월 전국 800개 초·중·고교 학생 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18세 이하 청소년의 전체 흡연율은 11.3%(남자 14.1%, 여자 8.2%)였다. 특히 여고 3학년의 흡연율은 12.4%로 19세 이상 성인 여자 흡연율 5.8%보다 흡연율이 급격한 증가세에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음주율은 29.3%(남자 31.3%, 여자 27.1%)였다. 여고 2학년과 3학년의 음주율은 각각 41.6%와 38.5%로 흡연과 마찬가지로 성인 여자(36.3%)보다 높았다.
흡연과 음주 시작 연령이 낮아지고, 여자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부모들은 무관심하다
정부는 하루 속히 청소년들에 대한 생활지도를 강화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큰 질병을 유발할 요인을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은 반드시 청소년들의 ‘음주·흡연’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아 신체활동과 문화활동의 권장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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